지난 추수감사절에 우리 프라미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. 새로 오신 가정들, 처음 방문하신 가정들, 서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셨지만, 함께 음식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며, 어색함과 서먹함을 지나 웃음도 함께 나누며,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임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. 교회 밖의 장소에서의 모임은 우리 공동체가 태동된 지 한 달 만에 처음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매우 평화롭고 즐거운 시간으로 축복해 주심에 깊이 감사했습니다.
‘샬롬’(shalom; 평화)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. 우리가 잘 아는 대로,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 단어가 의미하는 평화는 단순히 개인의 행복 척도가 높거나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을 때의 상태에 이름보다는, 그 개인이 속하여 있는 공동체의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는 상태에 이름을 뜻하는 총체적인 의미가 있습니다.
진정한 평화는 무엇일까요? 이 황폐한 땅을 회복시키시고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하여 오신 주님. 그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대강절의 시작에서 그 평화를 생각하여 봅니다. 온 천지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그 평화를 주시기 위하여 그의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습니다.
나 자신의 안위와 평강함보다는 우리 공동체의 지체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위와 평강함을 우선하여 돌보고 함께 나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. 평화를 위하며 나의 것들을 모두 내려놓는다는 것은 나의 시간과 물질, 진실한 관심과 사랑이 요구되는 어려운 일입니다. 그러나 그 일은 아주 귀하고 소중한 일입니다.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. 내 자신의 본질은 그렇게 할 수 없으나,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 알게 됨으로, 주님을 본받아 살게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런 일들을 마땅히 실천함으로, 공동체의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.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평화가 그러합니다.
이번 추수감사절의 모임은 그러한 샬롬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.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채워주는 시간이었습니다. 나도 부족하지만 부족한 내 것을 나누어 서로가 서로를 행복하게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.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섬겨 주신 모든 프라미스 공동체 여러분께 하늘의 평화와 평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끝없고 무한하신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.
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
— 조성관 담임목사
